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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가을에 '오이' 먹고 입술 가려운데도 그냥 넘긴다면 '쇼크' 올 수 있다

by 원펀 2022. 10. 27.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가을을 맞아 풍성하게 수확된 제철 과일이나 채소 등을 섭취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그런데 이때 이 음식들을 잘못 먹었다가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만약 오이·사과·바나나·멜론 등의 음식을 먹은 후 접촉한 입술이 가렵거나 붓는 현상이 일어난다면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은 음식물에 의한 접촉성 두드러기의 일종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음식을 먹으면 입술이나 입안, 혀, 목 등에 붓기와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난다.

보통 가공하지 않은 특정 과일이나 채소를 먹을 때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흥미롭게도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 대부분은 꽃가루 알레르기를 앓고 있다고 한다.

이는 꽃가루와 채소나 과일, 견과류 등 음식물의 특정 성분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원인을 공통으로 갖고 있기 때문인데, 이러한 현상을 '교차반응성'이라고 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가령 봄철 나무 꽃가루(삼나무, 자작나무) 알레르기가 있다면 사과, 복숭아, 토마토 등에 증상이 보이기 쉽다.

또 가을철에 날리는 잡초 꽃가루(쑥, 돼지풀) 알레르기라면 복숭아, 수박, 오이, 호박, 바나나와 같은 식품에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구강 점막에 있는 세포를 자극해 가려움과 혈관 부종을 일으키며, 심한 경우 쇼크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일 식사 후 갑자기 입술이 붓는다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음식물은 없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구강 외 복통·구토 등 소화기 및 호흡기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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