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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뭐먹지?

경상도 분식집에만 가면 신라면 대신 '안성탕면'이 나오는 이유

by 원펀 2022. 11. 14.

 

한국인의 대표 애용식인 라면. 라면이 전국 팔도에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부산을 포함한 경상도에서만 유독 '안성탕면'만을 고집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있었는가.

지난 2020년 닐슨코리아가 당년 3분기까지 전국 라면 매출을 집계한 결과 부산 및 경남에서는 안성탕면이 1위를 차지했다. 경북은 2위가 안성탕면이다.

전국 점유율에서 신라면이 9.9%로 1위, 부산·경남을 제외한 곳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을 봤을 때 해당 소식은 더더욱 신기함을 나타내고 있다.

안성탕면의 전국 점유율은 5.0%로 신라면 점유율의 거의 절반에 가깝다.

안성탕면이 유독 경상도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안성탕면만이 갖고 있는 특유의 '된장 맛' 때문이다. 농심 자체 분석에 따르면 안성탕면 스프는 된장 베이스로 이뤄져 있다. 

 


대체로 경상도 사람들은 음식을 접할 때 된장과 매우 친밀한 관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순대를 먹을 때에도 소금이나 초장을 찍어 먹는 다른 지역과 달리 쌈장 또는 된장을 선호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구수한 우거지장국 맛이 깃든 안성탕면 라면을 애용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온라인상에서 부산 및 경상도로 여행을 가거나 거주한 누리꾼들의 말을 들어보면 분식집에서 안성탕면을 먹었다는 경험담을 쉽게 접할 수 있었다.

다만 이는 30대 혹은 40대까지 한정된 이야기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젊은 세대들부터 새로운 음식들이 많이 나타나 입맛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관세청 무역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라면의 수출실적(잠정치)이 전년 대비 50% 증가한 7597만 달러(한화 약 951억원)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 3월 처음으로 7000만달러를 넘어서면서 최고 실적을 기록했는데 불과 두 달 만에 또다시 최고 실적을 경신한 것이다. 수출된 나라 중 중국이 2178만달러(약 273억원)였으며 미국 등에서 5419만달러(약 678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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