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50분 만에 마을 주민 7명을 살해한 50대 남성의 사건이 충격을 안긴다.
남성은 주민들을 도끼로 잔혹하게 살해한 뒤 스스로 강에 투신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지난 9일 중국 매체 펑파이신원은 지난 7일 중국 산시성 산뤄시의 한 농촌 마을에서 50대 남성 왕씨가 7명을 살해했다고 전했다.
왕씨는 마을 주민들의 집에 잇따라 침입해 9명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7명의 목숨을 빼앗았다. 2명은 부상을 당했다.
왕씨는 계획 살인을 벌인 뒤 스스로 강에 뛰어들었고, 이튿날 시신으로 발견됐다.
사건 직후였던 지난 8일 현지 매체들은 왕씨가 도끼를 숨긴 채 주민들의 집에 침입했고, 피해자들의 연령이 50~80대 고령이라 흉기에 제대로 저항하지 못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현장에 출동한 공안국 수사 결과 왕씨는 주민들과 집 안으로 침범한 나뭇가지 제거 문제로 말다툼했다고 한다.
왕씨는 소아마비를 앓는 지체장애 아내와 단둘이 거주 중이었는데, 주민 소유의 나뭇가지로 인해 왕씨의 아내가 전기 자전거를 탈 수 없게 되자 갈등이 빚어졌다.
그는 담벼락을 사이에 둔 주민 리씨에게 나뭇가지를 제거해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묵살당하자 결국 이튿날 새벽 왕씨가 나뭇가지 일부를 제거했다.
그러자 이를 본 리씨 가족이 왕씨 부부에게 종일 폭언을 가했고, 이에 분노한 왕씨가 결국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한다.
왕씨는 리씨 가족 3명을 가장 먼저 살해했다. 이후 마을에 거주 중인 리씨성을 가진 사람들을 노렸다.
그는 리씨의 친인척 집을 잇따라 침입했고, 이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현장에서 잔혹하게 살해했다.
왕씨는 살인을 시작한 지 50분 만에 7명을 살해하고 3km 거리의 강으로 도주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편 관할 공안국은 사건 직후 마을에 무장 경찰대를 파견하는 등 왕씨 수사에 집중했으나 살해에 사용한 도끼 등 흉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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