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아아' 대신 '뜨아' 마시면 더 시원함 느낄 수 있는 이유

 

더운 여름 날 뜨거운 요리나 음료를 마셔 '이열치열'로 더위를 이겨내보겠다는 사람들이 있다.

과연 열은 열로써 다스린다는 '이열치열'은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말일까.

무더운 여름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보다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마시면 더 시원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를 모은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무더운 여름 차가운 음료보다 오히려 따뜻한 음료를 마시는 것이 더위를 이겨내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전했다.

캐나다 오타와 대학교 연구진들은 뜨거운 아메리카노같이 따뜻한 음료를 마시는 것이 우리 몸의 온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따뜻한 음료는 우리 몸을 식히는 데 도움을 줬다.

이번 연구를 이끈 올리 제이(Ollie Jay) "따뜻한 음료를 마시는 행위는 우리 몸의 체온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라고 했다.

더울 때 뜨거운 음료를 마시면 처음엔 더 더워지는 것 같지만 식도나 위 속의 열 감지 기관이 체온과 음료의 온도가 같다고 인식한다.

그래서 땀의 배출을 도와 체온을 낮추어줘 더위를 이기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너무 뜨거운 음료는 식도에 상처를 만들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당히 식혀서 먹는 것이 더위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