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멍냥이 모음

비 맞으면 감기 걸릴까봐 백구에게 '우비'에 모자까지 씌워준 할아버지

by 원펀 2022. 11. 18.

강아지를 대하는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주인 할아버지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내며 재조명 되고 있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지난 2018년 2월 26일(현지 시간), 필리핀 다바오 아그다오 시장(Agdao Market)에서 주인 할아버지가 백구에게 우비와 모자를 씌워주는 모습이 담긴 훈훈한 모습이 포착됐다.

공개된 영상 속 할아버지는 강아지를 자전거 앞 바구니에 태우고 시장에 나온 모습이다.

우중충했던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자 길에 멈춰선 할아버지는 혹여 강아지가 비에 젖을까 걱정돼 주섬주섬 무언갈 꺼내 들었다.

할아버지는 손에 쥔 하얀 땡땡이 무늬가 그려진 파란 비닐 우비를 강아지에게 덮어주며 비가 들어가지 않도록 옷을 몇 번이고 매만졌다.

그리고선 자전거 뒷바구니에 있는 밀짚모자를 꺼내 강아지에게 씌워줬다.

강아지는 할아버지가 모자를 다 씌워줄 때까지 눈을 감고 평온한 표정을 내보였다.

비를 맞지 않도록 강아지에게 우비와 모자를 씌워준 할아버지는 멈춰 섰던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자리를 떠났다.

짧은 거리지만 이동하는 동안 강아지가 비를 맞지 않게 해주려는 주인 할아버지의 다정한 모습에서 반려견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당시 해당 영상은 이틀 만에 조회 수 26만을 기록하며 누리꾼들에게 따뜻한 웃음을 전하고 있다. 그리고 4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비가 오는 날이면 꼭 봐야할 영상으로 재조명 되고 있다.

한편 동물 전문가들은 강아지가 비에 맞아 털이 젖게 되면 감기에 걸릴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비가 오는 날엔 산책을 피하거나 반려동물용 우비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산책 후 강아지가 춥지 않도록 따뜻한 담요를 덮어줘 체온을 유지하는 게 좋으며, 만약 감기에 걸렸을 때는 가까운 병원에 방문해 검진을 받는 게 좋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