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다른 나라'이지만, 그 누구도 쉽게 왕래할 수 없는 곳.
그런 의미에서 가장 한국에서 먼 나라라고 할 수 있는 이곳에서 온 여성이 홀로 지내다 숨졌다.

다른 누구와도 왕래가 없던 탓에 숨진 여성의 시신은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내고 있던 임대아파트의 계약을 갱신해야 했다.

하지만 계약 갱신 시점이 지나도 연락을 받지도, 하지도 않는 터라 임대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강제 퇴거 절차를 밟으려 했다.
이 과정에서 관리사무소 측은 A씨의 집 현관문을 강제 개방했다.
집으로 진입한 사무소 측은 A씨가 백골 상태로 숨져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A씨가 겨울옷을 입은 채로 숨져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의 사망 시점은 겨울이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과거 성공한 정착 탈북민으로 소개된 바 있는 A씨는 2017년 말 탈북민 정착을 돕는 상담사 일을 그만두면서 지인들과 연락을 끊은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2020년 통일부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탈북민의 자살률은 일반국민 자살률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북한이탈주민 사망자 10명 중 1명이 자살하여 일반국민 자살률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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