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서울 이태원에 방문한 젊은이들이 불의의 참사를 당했다.
이태원 참사로 2일 오전 11시 기준 156명이 사망했고, 36명이 부상을 당해 입원 중이다.
이들은 그저 축제를 즐기러 갔을 뿐 아무 잘못도 없지만, 끔찍한 피해를 당하고 말았다.
안타깝고 어이없는 희생이 발생해 침통에 빠진 많은 이들은 '인생이 참 덧없다'라는 말에 큰 공감을 표하고 있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후 tvN '유퀴즈온더블럭' 137화의 엔딩 장면도 사람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올해 초 방송된 137화는 '베네핏이 있나요?'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방송 말미 제작진은 지나가는 시민을 붙잡고 '내가 누린 일상 속 작지만 소중한 베네핏이 있나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사람들은 "단골 가게에 가면 먼저 인사해주고 음료를 챙겨 준다. 내가 잘 살아왔구나 느낀다", "버스 아저씨가 인사를 해줄 때 기분이 좋다. 하루가 잘 풀릴 거 같은 느낌이 든다", "연애할 때?", "가족이 아프지 않고 평화로울 때"라고 말하며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이들은 소소한 일상에서 큰 행복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시민들과 인터뷰를 진행한 후 제작진은 '단골 가게에서 소소한 배려, 나를 기억하는 이웃의 반가운 인사, 소중한 이와 함께하는 밥 한끼... 감사를 느낄 만큼의 감동이라면 그 또한 삶의 베네핏이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어 제작진은 '무탈한 하루를 보냈다면 아무 일 없이 무료했던 게 아니고 위기의 순간이 전부 나를 비껴갈 만큼 행운이 따랐던 것이다. 바람이 억새 잎과 나누는 담소를 듣는 일, 태양이 퇴근하며 내어주는 밤을 보는 일, 작고 수많은 불빛들 앞에서 나의 존재 또한 그렇게 미미하지만 오늘도 살아있음을 감각하는 일이 모든 게 더없이 풍요로운 일상의 베네핏이 아닐까'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제작진은 "가을 밤 모두 좋은 꿈 꾸기를, 일상을 지내는 모든 이들에게 행운과 평안을"이라며 시청자들이 특별하지 않아도 평온한 일상을 보내기를 바랐다.
시기가 시기인지라 137화의 엔딩은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들은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감사하고 소중한지 깨닫게 된다"라며 무릎을 탁 쳤다.
한편, 정부가 국가애도기간으로 선포한 만큼 tvN '유퀴즈온더블럭' 제작진도 추모에 동참하기로 했다.
tvN '유퀴즈온더블럭' 제작진은 이날(2일) 방송 예정이었던 167회를 한주 미루기로 했다.
tvN 측은 해당 프로그램 외에도 '줄 서는 식당', '우리들의 차차차', '놀라운 토요일' 등의 결방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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