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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선배가 '결혼식 축가' 부탁해 해줬는데, 답례로 '스타벅스 쿠폰'을 줬습니다

by 원펀 2022. 12. 2.

 

회사 선배의 부탁으로 결혼식 축가를 불러줬던 여성은 답례품을 받고 깜짝 놀랐다.

다름 아닌 스타벅스 2만 원 쿠폰권이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결혼식 직후 메시지 한통 없는 지인이 정상이냐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과 함께 A씨는 자신의 황당했던 경험담을 전하기도 했다.

A씨는 몇 년 전 회사 선배에게 지방 결혼식 축가를 부탁받았다.

처음엔 부담스러웠지만 고민하다가 기쁜 마음으로 달려가 축가를 불러줬다.

그런데 축가를 끝내고 인사를 건네자 A씨의 선배는 2만 원짜리 스타벅스 쿠폰을 쥐여줬다고 한다.

스타벅스 봉투에 카드를 준것도 아닌, 종이로 된 쿠폰이었다.

 


그걸 받자마자 A씨는 "이거 내가 인생을 잘못 산건가? 싶었다"라고 전했다.

A씨는 "주변 동료들조차 그거 보고 '와 갔다 버려요', '손절각', '뭐냐 이게'라고 했다"라며 "역시나 고맙단 연락 한번 없었고 이런 데서도 사람이 걸러지는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자신이 뭔가를 바라는 게 아니라 수많은 결혼식에 참석해도 연락받는 게 손꼽을 정도라 물어본다며, 자신이 잘못 살고 있는 건지 현타가 온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2만 원 스벅 쿠폰..... 이만 정리하세요. 끝나고 나면 연락 돌리는 건 예의입니다 아니 의무입니다. 안 하는 사람은 님과 그 정도 사이인 겁니다", "그냥 참석도 아니고 축가를 불렀는데? 20만 원도 아니고 2만 원 쿠폰?", "돌잔치 한다고 또 연락 오겠네" 등의 반응을 이어갔다.

한편 축가 답례금으로 얼마가 적합할지에 대한 논의는 계속되는 난제다.

통상적으로 축가 1명일 경우에는 15~20만 원, 많게는 30만 원을 답례금으로 제공한다.

2명일 경우 각각 15만 원씩 마음을 표현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만약 3명 이상일 경우 각 10만 원씩 답례하되, 신혼여행 선물을 챙겨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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