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톡톡

"경찰·소방관, 왜 근무시간에 제복 입고 커피숍 가나요?" 카페 알바생이 올린 글

by 원펀 2022. 11. 10.

 

경찰관·소방관은 타인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는 직업이다.

잠깐 그들이 일하는 모습을 상상만 해보자. 바쁘게 움직이는 경찰관·소방관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렇다면 경찰관·소방관은 늘 바쁘게 움직여야만 하는 걸까.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찰·소방관이 왜 근무 시간에 제복 입고 커피숍 가나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을 커피숍 알바생이라고 밝혔다. A씨는 최근 일하는 곳에 경찰관·소방관이 방문했는데, 이해가 안 된다고 털어놨다.

경찰관·소방관이 커피숍에 방문했는데 제복을 입은 채로 방문했기 때문이다.

 



A씨는 "다른 손님들 뒤로 경찰관·소방관이 줄을 서서 커피를 테이크아웃해가는 날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이상하지 않냐, 제복 입고 커피숍에 방문하면 누가 봐도 경찰관·소방관인 거 알 텐데 굳이 그래야 하나?"고 덧붙였다.

이어 "나는 좀 그랬다. 경찰관·소방관이면 엄청 바빠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굉장히 한가해 보이는 모습에 의외였다"고 부연했다.

A씨가 올린 글을 본 누리꾼들 반응은 두 가지로 나뉘었다.

제복 입은 채로 커피숍에 들르는 경찰관·소방관을 안 좋게 보는 누리꾼은 "일반 직장인도 아니고, 경찰관·소방관이 제복 입고 그러면 좀...", "눈치가 없는 거 같다. 본인들도 주저 했을텐데 말이다"고 반응했다.

반면 그럴 수 있지 않냐는 누리꾼들은 "경찰관·소방관은 맨날 바빠야 하냐? 커피 정도는 사 마실 수 있지", "경찰관·소방관도 월급쟁이들이다. 제복이 있냐, 없냐만 차이가 있지 직장인이랑 다를 게 없다. 왜 날을 세우냐"고 반응했다.

한편 이태원 참사 현장 부근에서 경찰과 소방관을 위해 커피와 음료를 무료로 제공한 가게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점주는 매장 운영에 타격이 없냐는 말에 "사고가 난 시점에 경찰, 소방관분들이 출동하려 해도 사람들이 길을 안 비켜주니까 엄청 힘겨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력을 많이 하셨는데 질책만 받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며 "다른 곳이 국가애도기간으로 다 쉬는데 나라도 이렇게 돕고 싶더라"고 운영 이유를 밝혔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