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는 연인이 있고,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면 언젠가는 결혼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결혼이 사랑만으로 충분하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거친 세상을 안정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선 경제력은 필수다.
그렇다 보니 결혼 전, 다소 민감하게 여겨지는 돈에 대한 이야기도 꺼내게 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친구가 모은 돈이 너무 없다는 내용이 담긴 글이 공유되고 있다. 이 글은 2년 전 온라인에 올라온 글이지만, '불편한 현실'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현재까지도 공유되고 있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이 27살 여성이라고 밝혔다.
A씨는 36살인 공무원 남자친구와 2년째 연애 중이라고 했다. 결혼에 관해 얘기하고 있는 단계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A씨는 "남자친구와 사귄 지 2년입니다. 결혼준비를 하고 있는데 남자친구가 모은 돈이 너무 없어 걱정입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A씨에 따르면 남자친구는 1억 2천만 원을 모았고, A씨는 8천만 원을 모았다.
A씨가 고민인 이유는 남자친구가 8급 공무원 8년 차인데 1억 2천만 원밖에 못 모았다는 사실 때문이다. 남자친구보다 9살 어린 A씨가 보기엔 남자친구가 경제적이지 않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런 고민을 하는 A씨를 두고 누리꾼들은 다소 의아해했다.
누리꾼들은 입을 모아 "남자친구가 경제력이 뭐가 안 좋냐"고 말했다.
한 누리꾼은 "8년간 모은 돈이 1억 2천만 원이면, 1년에 1500만 원을 모은 거다. 그럼 월 125만 원 모은 거다"고 했다.
또 한 누리꾼은 "공무원 월급에서 1년에 1500만 원 모으는 게 쉬운줄 아냐, 경제관념이 위험한 수준은 절대 아니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실제 8급 공무원이 받는 월급은 일반직(1호봉) 기준 172만 원이다. 물론 호봉 수가 오르고, 성과급을 포함하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이런 전제를 두지 않고 순수 월급만 본다면 평균 월 125만 원을 모았다는 건 헤프다고 만은 할 수 없다. 누리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 와중에 이런 댓글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글쓴이 너는 몇 년 동안 8천 모았는데?"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A씨는 "4년 걸렸는데?"라고 답했다.
A씨 말대로라면 4년간 8천만 원을 모으려면 월 200만 원 이상씩 저축해야 한다. A씨 기준에서 본다면 남자친구의 씀씀이가 다소 커 보일 수 있다.
A씨가 4년간 8천만 원을 모았다는 말을 본 누리꾼은 "한 달에 200씩 넘게 모은 사람이 보면 적게 모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 이건 남자친구 씀씀이를 논할 게 아니라 글쓴이가 잘 선택해야 할 문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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