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영토 내에 러시아에서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두 발이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
폴란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 회원국이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폴란드 라디오 방송 ZET는 이날 경로를 벗어난 미사일 2발이 폴란드 동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 프르제워도우 마을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 사고로 인해 2명이 사망했다.
앞서 미국 정보당국 고위관계자는 러시아 미사일이 폴란드 영토에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날 러시아는 키이우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약 100발의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
개전 이후 최대 규모로 파악되는데, 최소 12개 지역이 공격받았고 에너지 시설 15곳이 손상됐다.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 서부 르비우, 북부 지토미르, 동부 수미를 비롯해 주요 도시 에너지 기반 시설이 공격받으면서 전국 700만 가구에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미사일이 떨어진 폴란드 프셰보도프는 서부 르비우에서 100km가량 떨어져 있었다.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의 미사일이 다른 나라에 떨어진 적은 없다.
공격이 알려진 직후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해 사태를 논의하고 있다.
폴란드는 나토 회원국으로 적극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왔다.
미사일이 러시아의 것이 확실하다고 해도 의도적인 공격이라기보다 오발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실수나 오발이라고 해도 나토 회원국에 미사일이 떨어진 것은 더 큰 전쟁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는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과 어떤 관련도 없다며 상황을 악화하기 위한 서방의 의도적 도발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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