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사태에 국내 건설사 '쓰나미 줄도산' 역풍 우려

뉴시스

춘천 레고랜드 사태로 국내 건설사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지난 25일 레고랜드 시공사와 하도급업체가 준공대금 미지급을 우려해 강원도청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2주 전에 받아야 했던 돈을 아직 받지 못했다며 136억원에 달하는 준공대금 지급을 강원도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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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중도개발공사 공사대금 조기집행 대책위원회는 "시공사인 동부건설이 발주자인 강원중도개발공사에게 준공대가를 받지 못하면 6개 하도급 업체는 도산위기에 처한다"라고 주장했다.

근로자 대부분이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준공대금 미지급이 지역 사회와 서민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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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강원도는 중도개발공사 회생 절차를 거쳐 밀린 공사대금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체들은 회생절차 종료까지 버틸 수 없다며 즉시 지급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정부가 50조원 이상의 자금 투입으로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지만 중소건설업계의 상황은 어둡기만 하다.

업계에 따르면 일부 중소건설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된 대출 및 지급보증 규모는 수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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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4일 윤석열 대통령은 레고랜드 사태에 대해 "최근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 채권시장과 기업어음(CP) 시장에 일부 자금 경색이 일어났다"라며 이와 관련해 정부가 "대규모 시장 안정화 대책을 신속히 발표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신속하게 집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