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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반장

19살 졸업생이 후배들에게 총기 난사하자 맨몸으로 막아선 여성의 정체

by 원펀 2022. 10. 27.

미국 세인트루이스 고교 총격 이후 탈출한 학생들이 흐느끼는 모습 / St. Louis Post-Dispatch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한 예술 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이 학교의 19살 졸업생으로 알려졌다.

올랜드 해리스 / St. Louis Post-Dispatch

 

지난 24일(현지 시간) 세인트루이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총격범 올랜드 해리스가 센트럴 비주얼 앤드 퍼포밍 아츠 하이스쿨에 침입했다.

그는 학교에 침입하자마자 총을 난사했고, 출동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가 사살됐다.

세인트루이스 고교 총격에 사람들이 껴안고 우는 장면 / St. Louis Public Radio


이날 올랜드 해리스가 학생들을 향해 총을 난사하자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희생을 선택한 여성이 있다.

그의 이름은 진 쿡스카(61)로 학교에서 보건을 담당하던 교사였다.

쿡스카는 교실로 들어온 총격범을 막아서다가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란도가 소지한 AR-15 / St. Louis Post-Dispatch

 

숨진 교사의 딸은 "엄마가 학생들을 매우 사랑했다"며 퇴임을 앞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이 사건으로 쿡스카와 16살 학생 등 2명이 사망했으며 15~16살 남학생 4명과 여학생 3명이 총상과 찰과상 등을 입었다.

진 쿡스카 / St. Louis Post-Dispatch


한편 학교 총격 사건을 추적해온 교육 단체에 따르면 이날 총격은 올해 학교에서 사상자가 나온 40번째 사건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를 졸업한 총격범 해리스는 장총과 총알 30발을 채울 수 있는 대용량 탄창 12개로 무장했다.

총격범의 소지물 / St. Louis Police Department

 

그는 전과가 없었고 정신질환을 앓은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조사 중이다.

학교 측은 해리스를 발견하자마자 총격범 침입을 알리는 암호 문구인 "마일스 데이비스가 건물 안에 있다"며 경고 방송했고, 학생과 교직원들은 교실 문에 바리케이드를 친 뒤 창문을 통해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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