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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출신 소개팅녀에게 "머리는 유전"이라고 칭찬한 남성이 차인 이유

by 원펀 2022. 11. 4.


"명문대 다니시네요. 역시 머리는 유전인가 봐요"

최근 한 여성이 소개팅에서 학벌을 칭찬을 들었는데 되려 기분이 나빴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상대 학벌이 그렇게 중요한가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여성 A씨는 소개팅에 나갔다가 오랜만에 마음이 잘 맞는 상대를 만나 기뻤다.

상대도 A씨가 마음에 들었는지, 이들은 몇 시간 만에 서로의 개인사를 얘기할 만큼 친해졌다.

그때 남성은 대뜸 "저는 사실 학벌 본다"며 A씨의 대학을 묻기 시작했다.

이에 살짝 께름칙한 기분이 들었지만, A씨는 별거 아니겠다 생각하고는 자신의 대학교 이름을 말했다.

그러자 남성은 "명문대 다니셨네요!"라며 A씨에게 칭찬을 쏟아붓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역시 머리는 유전이라니까요"이라고 말하며 넉살 좋게 웃어 보였다.

하지만 A씨는 자신을 칭찬하는 그에게 같이 웃어 보일 수가 없었다.

 


바로 A씨의 부모님이 '고졸'이었기 때문이다.

기분이 나빠진 A씨는 급하게 소개팅 자리를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와 생각에 잠겼다.

한참을 고민해도 소개팅남을 이해할 수 없던 A씨는 "내 학교가 괜찮아서 편하게 말씀하신 것 같은데, 우리 부모님 두 분 다 고졸이셔서 기분이 언짢다"며 "다들 원래 이런 식으로 말하나요?"라고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학벌 따질 순 있어도 면전에다가 말하는 건 무례한 짓", "아무리 학벌이 좋아도 저렇게 칭찬하면 누가 좋아하냐", "공부 머리는 있어도 사회적 머리는 부족한 듯"이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반면 "부모님 학벌 본다는 것도 아니고 상대방 칭찬한 건데 너무 예민하다", "겉으로 아닌 척하는 것보단 솔직해서 나은데", "외모나 성격본다는 것처럼 학벌본다는 게 뭐가 어떻냐"며 반박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한편 결혼정보 회사 비에나래가 전국 결혼희망 미혼남녀 5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개팅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개팅에서 가장 실망할 때' 남성은 '사진과 다르게 생겼을 때(32.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예의가 없을 때(27.4%), '이상형과 너무 다를 때(24.1%)' 순으로 나열됐다.

여성의 경우엔 '예의가 없을 때(31.6%)'가 가장 높았으며 '이상형과 너무 다를 때(29.7%)', '사진과 다르게 생겼을 때(23.7%)'가 주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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