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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톡톡

"술자리서 어깨 좁다 놀리는 여후배에 '이 말' 했다가 저만 상욕 먹었습니다"

by 원펀 2022. 11. 4.

 

한 남성이 술자리에서 무례하게 자신을 몸평하는 여자 후배에 똑같이 응수했다가 억울해졌다는 사연을 전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술자리에 있던 한 후배가 몸평해서 똑같이 대응했더니 망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A씨는 마지막 시험을 마친 기념으로 동기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 여자 후배가 A씨에게 다가와 옆에 앉더니 그를 빤히 쳐다보기 시작했다.

이에 그린라이트인 줄 알고 설레던 A씨는 곧이어 후배가 뱉는 말에 벙찌고 말았다.

후배는 "오빠는 얼굴은 이쁜데... 어깨가 좁아서 아쉽다"라고 말하며 A씨의 몸평을 하기 시작했다.

꽤나 자극적인(?) 발언에 함께 술을 마시던 사람들은 일제히 A씨와 후배를 번갈아 바라봤다.

졸지에 구경거리가 된 느낌에 A씨는 얼굴이 빨개졌지만, 여자 후배는 뭐가 잘못된 지 모르는 듯 계속 그의 어깨에 대해 중얼거렸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던 그는 "넌 얼굴도 못생겼는데 나보다 무게가 더 많이 나가잖아"라고 쏘아붙였다.

그러자 해당 후배는 당황한듯하더니 이내 눈물을 흘리며 울기 시작했다.

 


이에 다른 여자 동기들이 달려와 "장난인데 너무 심한 것 아니냐", "꼭 그렇게까지 말해야 했냐"고 A씨에게 질타를 가했다.

당한 만큼 똑같이 대응한 것뿐인데 졸지에 자신만 나쁜 사람이 되자 A씨는 자리를 박차고 나온 뒤 누리꾼들에게 하소연했다.

그는 "시비는 후배가 먼저 걸었는데 내가 제일 나쁜 놈 됐다"면서 "생각할수록 더 화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가만히 있는 사람한테 저렇게 말하면 누구라도 화나지", "저 상황에서 웃고만 있는다면 호구", "면전에 대고 평가하는 게 무례하다는 걸 모르는 건가"라며 혀를 내둘렀다.

반면 "'얼굴은 예쁘다'고 말한 거 보면 관심 있어서 저렇게 말한 듯", "학생 때 괜히 관심 있는 사람한테 틱틱대는 애들 중 하나 같다", "발언은 기분 나쁘겠지만 나쁜 의도로 말 한건 아닌 듯"이라며 다른 의도로 해석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한편 앞서 이와 비슷한 사연이 소개된 바 있다.

해당 사연 속 여성은 자신에게만 짓궂게 구는 남자 후배에게 불만이 쌓여갔다.

이후 후배를 따로 불러 이유를 묻자, 사과만 할 줄 알았던 그의 예상과는 달리 후배는 한참을 쑥스러워하다가 여성을 향해 고백했다.

결국 커플이 되는 해피엔딩(?)을 맞이하면서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

관심 있는 이성에게 일부러 짓궂은 장난을 치거나 틱틱대면서 무시하는 듯 말해 관심을 끌고 싶어 하는 이들이 꽤 많다. 하지만 자칫하면 상대가 불쾌함을 느끼고 썸마저 단절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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