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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배달음식 시켜 먹을 때 비닐에 담긴 뜨거운 국물 자주 먹으면 몸에 '이것' 쌓인다

by 원펀 2022. 11. 18.

 

국물이 있는 음식을 배달로 주문하면 비닐에 싸인 음식이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경우를 종종 접한 적이 있을 것이다.

혹시 이런 형태의 포장음식을 자주 먹는다면 한 번쯤은 눈여겨봐야 할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8일 중국 광시 의과대학과 중산대학 연구팀은 플라스틱·비닐 포장에서 나온 프탈레이트에 대한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환경과학기술(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 국제 저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플라스틱 용기나 비닐봉지에 담았던 뜨거운 수프나 국물을 먹으면 플라스틱에 있던 프탈레이트 성분을 섭취하게 돼 소변에서 프탈레이트 대사산물의 농도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팀은 2018년 담배를 피우지 않는 건강한 남녀 대학생 48명(평균 연령 23.8세)을 뽑아 17일간 프탈레이트 노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일주일까지는 프탈레이트에 노출되지 않는 식사 환경을 조성했다. 이후 5일간은 아침과 저녁에 비닐봉지에 포장된 온도 60℃ 이상의 고온 수프를 먹도록 했다. 마지막 5일은 처음 일주일과 같은 환경을 조성했다.

비닐봉지에 든 뜨거운 수프를 먹는 기간 동안 실험 참가자의 소변에서 프탈레이트 대사산물 농도가 높아졌다. 이후 비닐봉지 사용을 중단했을 때에는 관련 수치가 떨어졌다.

 


연구팀은 "플라스틱으로 포장된 고온 수프 식품의 소비를 중단했을 때 프탈레이트 대사산물 수준이 많이 감소한 것을 관찰했다"며 "이는 비닐봉지가 프탈레이트 노출의 가장 가능성 있는 원인임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비닐봉지나 플라스틱 포장재에 사용되는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 분자와 약한 비공유 결합으로 부착되어 있기 때문에 고온 식품에 노출되면 쉽게 식품으로 녹아 나올 수 있다.

프탈레이트는 내분비를 교란하는 화학 물질로 천식과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며 생식 독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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