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은 대회 시작 전부터 잡음이 있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던 이강인을 쓰지 않고 '부진한' 선수들을 쓰냐는 비판이었다.
'황태자'로 분류되던 FC서울 소속의 나상호와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의 권창훈이 집중 폭격을 맞았다.
소속팀에서는 부진하지만 대표팀에서는 골과 어시스트를 차곡차곡 쌓았던 권창훈과 달리 대표팀에서마저 부진했던 나상호는 악플러들의 먹잇감이 되는 데 이르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각 곳의 여론전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나상호를 선발했고,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H조 첫 경기에 당당히 선발 출전시켰다.
나상호는 그라운드 내내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빈 공간을 메꾸고 또 메꿨다.
축구팬들의 수많은 비판과 비난을 찬사로 이끌어내는 데 걸린 시간은 60분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나상호는 자신을 욕하던 악플러들에게 찬사를 받고 있다.
경기를 본 팬들은 "벤투 감독이 왜 나상호를 끝까지 고집했는지 알 것 같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안면골절' 부상으로 인해 떨어진 손흥민의 기동력과 중앙에서 몸싸움·공간싸움을 계속해 줘야 하는 황의조가 만들어내는 '빈공간'을 메꿔주는 데 이보다 잘할 선수가 없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모든 선수에게 득점을 하는 역할을 부여하는 게 아닌, '팀'이 득점할 수 있도록 각 선수에게 전술적 지시를 하는 벤투 감독의 특성과 잘 맞아들어간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나상호는 총 74분을 뛴 뒤 이강인과 교체됐다.
황희찬의 몸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점을 미뤄볼 때, 가나전에도 나상호가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축구팬들은 "다음 경기에서는 진심을 다해 우루과이전보다 더 응원하겠다"라며 "더욱더 진가를 발휘해 주면 좋겠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 24일(한국 시간) 한국은 카타르 알 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대0으로 비겼다.
양 팀은 사이좋게 승점 1점을 나눠가지며 H조 공동 2위에 올랐다.
해당 경기 후 펼쳐진 포르투갈 vs 가나 경기에서 포르투갈이 3대2 승리를 거뒀다. 포르투갈은 승점 3점을 얻어 조별리그 H조의 선두 자리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오는 28일 우루과이와 H조 2차전을 치르고, 같은 날 가나는 한국과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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