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사상자들의 물건이 유실물 센터에 모였다.
장례를 마친 유족과 부상을 회복한 시민들은 잃어버린 물건을 찾기 위해 유실물 센터를 찾고 있지만 유독 귀금속과 지갑은 찾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왜 유품을 찾기 어려웠을까.
지난 6일 MBN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로 아들을 잃은 아버지는 유실물 센터에서 아들의 신발 한 쪽과 재킷을 찾았지만 지갑만큼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집사람이 (아들의) 유실물을 찾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가방 124개를 비롯해 옷 258벌 등을 수거했다.
이렇게 수거된 유실물 무게는 1.5톤에 이르지만 지갑이나 귀금속 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목격자 가운데 일부는 지갑이나 귀금속이 없는 이유에 대해 "일부 시민들이 가져가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던 한 시민은 "시민들이 가져가는 걸 봤어요. 지금 유족 지금 막 울고불고 날리났는데..." 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어제(6일) 오후 4시 기준 유족과 부상자 등 총 184명에게 유류품 315점을 반환했으며 현재 725점은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 근처에서 우연히 주운 물건이 있다면 용산경찰서로 가져다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원효로 다목적 체육관 1층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유실물 센터를 오는 13일까지 일주일 연장 운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유실물 센터를 어제(6일) 오후 6시까지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많은 유가족과 부상자들이 물품을 찾아가지 못한 상황을 고려해 운영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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