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술자리 정산하다가 보내야 할 돈의 10배 금액을 송금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남은 금액을 다시 돌려달라고 부탁했지만, 친구는 '자기 돈'이라며 연락을 피하기 시작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한테 실수로 40만 원 보냈는데 안 돌려준다'는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어제 친구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며 "그중 한 명이 계산을 먼저 하고 N분의 1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친구에게 1인당 '4만 원'이 나왔다고 전해 들은 뒤 곧바로 송금을 준비했다.
마음이 급했던 탓일까, A씨는 4만 원이 아닌 '40만 원'을 송금하고 말았다.
하지만 그는 "그래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친구한테 40만 원 보낸 거라 다행이네"라고 말하며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방금 전까지 메시지를 바로 읽던 친구가 연락이 되지 않자 A씨는 어딘가 쎄한 기분이 들었다.
A씨는 "내가 실수로 0을 하나 더 눌러서 4만 원이 아닌 40만 원 보냈다"면서 "36만 원은 다시 돌려줘"라고 연락을 남겼다.
그러자 친구는 연신 웃으며 "네가 보내준 돈 오늘 저녁 친구들이랑 술 먹을 때 보탤게"라고 답장했다.
황당함을 느낀 A씨가 친구에게 연신 전화를 걸었지만, 예상했던 대로 모든 연락을 거절당했다.
결국 그는 "연락도 전부 안 받고 뭐 하는 거냐. 적당히 해라"라고 화를 내며 돈을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친구는 "이제 내 돈이고, 내 계좌야"라며 "잘 먹겠다"는 말과 함께 또다시 연락이 두절됐다.
A씨는 믿었던 친구가 고작 40만 원 때문에 태도가 변하자 배신감에 휩싸였다.
한참을 고민해도 방법을 못 찾겠던 그는 "이런 상황에선 어떻게 말해야 친구가 사과하면서 돈을 돌려줄까요?"라고 누리꾼들에게 물었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크게 공분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고소 절차 준비 중이라고 친구에게 연락하라"면서 "잘못 송금된 돈 함부로 쓰면 큰일 난다는 것도 전해줘라", "바로 고소하고 주변에 소문내서 알려라"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러면서 "원래 친구든지 가족이든지 돈 문제는 확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잘못 보낸 돈도 '착오송금 반환 지원'을 통해 쉽고 빠르게 돌려받을 수 있다.
착오송금 반환 지원 제도란 송금인이 실수로 잘못 송금한 돈을 예금보험공사가 대신 찾아주는 제도다.
착오송금 반환 신청대상은 착오송금액이 5만 원 이상 1000만 원 이하인 경우다.
하지만 '토스 연락처 송금', '카카오 페이'등 간편결제를 통해 송금한 경우엔 반환 지원 신청대상에서 제외되니 주의해야 한다.
착오송금 반환 신청은 '예금보험공사 홈페이지' 혹은 '예금보험공사 본사'에서 온라인 및 오프라인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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