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8일) 강원도 인제 육군 모 부대서 경계 근무 서던 이등병 총 맞아 '사망' 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강원도 육군 모 부대 소속 이등병이 총에 맞아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28일 육군은 밤 8시 47분 강원도 인제군 모 부대 소속 A 이병이 경계근무를 서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 응급처치를 시행했지만 A 이병은 끝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넷플릭스 '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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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계자는 "함께 경계 근무를 하던 인원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등병이 사망한 다음날인 오늘(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제 아들이 입대 후 3달만에 총상으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읽은 누리꾼들은 글쓴이가 이 사고로 아들을 잃은 아버지라고 추측하고 있다.

글쓴이는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엄두가 안나서 도움을 요청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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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저희 둘째가 올 9월에 군대에 들어갔다. 오랜 해외생활이 지겨워 대학도 OOO대 1학년 마치고 군대 가려고 올 초 휴학계 내고 기다려서 들어간 군대다"라고 밝혔다.

그는 "저녁 8시에 부대에 상급자라면서 전화가 왔다. 아이가 부대에서 총상으로 사망했다고 한다. 어떤 설명도 없었다. 빨리 부대로 오라고 하더라. 애엄마는 놀래서 쓰러지고 전 지금 비행기표를 급하게 찾으니 내일 오후 2시 싱가포르에서 출발하는 게 있어서 그걸로 (한국에 간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제 형님 지금 부대로 갔는데 부모 외에는 설명을 못 한다고 한다. 여러분 중에 이럴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아시는 분 도움 바란다"고 다급하게 글을 썼다.

글쓴이는 "방금 부대에서 사인을 알려줬다. 훈련 마치고 부대 배치된 지 1달 만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그러면서 병원으로 옮기는 데 동의해 달라고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해당 글의 사실 여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