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을 저지른 후 SNS "살인을 저질렀다"라는 글을 올린 16세 소년이 결국 친구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27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ABC 뉴스는 펜실베니아에서 13살 소녀를 살인한 16살 소년이 체포된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 벤살렘 경찰서는 지난 25일 오후 "살인사건이 발생한 것 같다"는 신고 전화를 받았다.
제보자는 자신의 친구 조슈아 쿠퍼가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통해 "조금 전 누군가를 죽였다. 시신 처리를 도와달라"는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고 했다. 조슈아가 영상에서 피해자의 팔과 다리도 보여줬다고 했다.
경찰은 즉각 제보자가 알려준 주소로 출동했다. 조슈아는 경찰이 출동했다는 사실을 알고 눈치채고 도망쳤다가 1.6km 가량 떨어진 숲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조슈아가 있던 집 화장실에서 총상을 입고 사망한 10대 소녀를 발견했다.
현장을 은폐하기 위한 흔적도 있었다고 경찰 측은 설명했다.
조슈아는 총기 소지 및 증거 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만 16세인 조슈아는 성인과 동등한 형량을 받게 된다.
조슈아는 경찰 진술에서 총격이 단순한 사고였다고 주장하며, 사건 당일 아침에 아버지의 총기 보관함에서 권총을 꺼내, 사망한 피해자가 넷플릭스를 보다가 갑자기 혼자서 화장실을 사용하러 갔다고 증언했다. 이때 조슈아의 어머니는 조슈아가 추가 진술을 하지 못하게 제지했다.
피해자의 신원과 조슈아의 자세한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조슈아는 현재 펜실베이니아 에디슨 소년원에 수감 중이다. 12월 7일 기소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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