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정한 국가애도기간이 5일 종료됐다.
애도기간 중에는 각종 행사 및 축제가 중단되면서 일부 시민은 수익에 차질이 생기는 일도 생겨났다. 일주일 진행한 애도기간이었음에도 시민들은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데 아직까지 애도기간인 곳이 있다. 바로 용산구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지난달 30일 밝힌 전문에 따르면, 용산구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애도기간을 갖는다.
용산 주민으로 보이는 한 시민이 두 달가량 진행하는 애도기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태원 사고 이후 수입이 반 이상 줄어들게 생겼다는 누리꾼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남편이 행사장에 장소 대관을 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남편 회사는 규모가 작다. 그래서 행사 한 개, 한 개가 소중하다. 그런데 이번 애도기간이 연말까지 이어지면서 큰 타격을 입게 됐다.
A씨는 "애도기간이 12월 31일까지인 용산구 때문에 남편이 힘들다"며 "지금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데 여기서 더 취소되면 다음 달에는 200도 못 벌어 온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우리만 이러는 게 아니다. 방송 관련 종사자분들도 방송 회차당 받는 금액이 있다고 하는데 이분들도 어렵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애도기간이 너무 길어 정말 힘듭니다"고 털어놨다.
한편 연말까지 진행하는 애도기간과 관련해 용산구 맘카페에서도 항의가 잇따랐다.
맘카페에서 한 회원은 "애도기간이 너무 길다"며 "아이가 목 빠지게 기다리던 교육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것도 취소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육 프로그램은 행사나 축제가 아니다"며 "이런 분위기는 너무 애도를 강요하는 거 같다. 기간에 대해 다시 한번 고려해봤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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