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소울푸드 '국밥'의 혼밥을 금하는 안내문에 누리꾼들이 흥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개드립에는 '혼밥 금지 국밥집'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소개됐다.
게시글에는 한 순댓국밥집 입구 사진이 있었다. 문 한가운데에는 '11시 - 1시 사이 1인 식사 안 됩니다'란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아마도 가게는 식사 시간에 맞춰 방문할 손님이 대부분 일행 단위의 손님일 것을 생각해 1인 손님이 다수가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을 차지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저런 안내문을 부착한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식당의 결정이 이해가 간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왜 혼밥이 안 되냐"는 반응으로 나뉘었다.
전자의 경우 "식당이 자선사업도 아니고", "저런 밥집은 식사시간에 바짝 벌어야지", "혼자 가게 가서 널찍한 테이블 차지하면서 국밥 한 그릇 달랑 먹고 가면 주인 입장에서 속 타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후자의 경우 "국밥은 혼밥이 국룰인데", "혼자 온 손님은 손님도 아니냐", "가게 테이블 위치를 조정하면 될 것 아니냐", "혼자인 손님은 서러워서 국밥도 못 먹겠네", "배가 불렀나 보다 손님 가려 받는 걸 보니" 라며 가게의 결정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일부 누리꾼은 "1인 손님을 막지 말고 차라리 합석이라도 시키게 하지"라는 혜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언제부턴가 혼밥은 우리네 일상 속 깊이 자리 잡았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혼밥을 하면 '친구가 없나', '무슨 사유가 있나' 등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봤지만 지금은 그런 시선들이 거의 사라졌다.
또 혼밥을 시작으로 혼자 영화를 보거나, 혼자 술을 마시거나, 혼자 여행을 가는, '혼자서 즐기는' 다양한 문화생활이 뿌리내렸다.
혼밥을 예찬하는 이들은 "다른 것에 신경 쓰지 않고 음식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며 설명한다. 또 "다른 사람들이랑 식사 속도를 맞춰야 하는 압박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런 이유에서일까. 두 명 이상 방문해야 할 것만 같은 고깃집 등의 식당들도 1인 손님의 수요를 반영해 1인 시설로 개조하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금까지도 화자되고 있는 1인 고깃집 사진에 대해 누리꾼들은 "여기 진짜 최곤데?", "딱 내 스타일이다", "우리 동네에 있었으면 난 벌써 단골 됐을 듯" 등의 높은 호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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