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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100만원' 투자했다가 대박 나자, 4억원까지 태운 남편

by 원펀 2022. 11. 4.

 

'초심자의 행운'은 잘 모르는 분야인데도 막 입문한 초심자가 성취 내지는 승리하는 경우를 일컫는다.

일부 사람들은 초심자의 행운을 등한시 여긴다. 한순간의 승리 혹은 성취가 '자신의 실력'이라고 믿는다. 그러다 큰 우를 범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달 26일 유튜브 '채널에이드: 채널A Drama & Enjoy'에 지난해 5월에 방영됐던 '퇴직금에 아이 적금도 모자라 장모님 돈까지 주식에 끌어들이는 남편'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주식 하는 남편을 두고 고민하는 여성 A씨의 사연이 담겼다.

A씨에 따르면, A씨 남편은 주식이라고는 손도 안 대는 대기업 사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남편과 함께 TV를 보게 됐다.

TV에서는 연신 상승하고 있다는 주식 얘기를 하고 있었다. 남편은 "주식 하면서 쓰는 시간, 스트레스 다 따지면 그냥 이렇게 편히 사는 게 낫지 않냐?"라며 주식에 전혀 관심 없는 태도를 보였다.

이에 A씨는 "요즘 주식 안 하면 바보 소리들어~"라면서 "여보! 선물이야"라며 100만 원을 남편에게 건넸다.

그러면서 A씨는 "딱 100만 원만 굴려봐~"라며 "혹시 알아? 당신이 돈 엄청 벌어서 집을 '턱' 하고 내놓을지"라고 덧붙였다.

이때까지 아무도 몰랐다. A씨가 건넨 100만 원이 불화의 씨앗이 될 줄은.

 


남편은 A씨가 준 돈 100만 원으로 수익을 내는 데 성공했다. 주식 투자로 남편은 월급 이상의 돈을 벌게 됐다. 자신감이 붙은 남편은 퇴사하고 '전업 투자자'를 하겠다고 선언한다.

남편의 폭탄발언에 A씨는 불안했다. 하지만 주식으로 월급 이상의 돈을 벌고, 장모님 선물은 물론 한층 더 여유로운 삶을 살게 된 A씨는 남편을 믿어보기로 했다.

그러나 초심자의 행운은 오래가지 않았다.

남편은 A씨 몰래 대출까지 해가며 주식을 하고 있었다. 장모님에게까지 돈을 빌려 총 4억 원이라는 큰돈을 주식으로 잃고 말았다.

A씨는 남편을 원망했고, 남편에게 "대체 왜 그렇게 무리했냐고 말했다" 그러자 남편은 다소 황당한(?) 답변을 내놓았다.

남편은 A씨를 향해 "이게 우리 가족 다 잘 살자고 시작한 건데..."라며 "먼저 주식 해보란 건 당신 아냐!!"라고 소리쳤다.

이어 "당신 어쩜 이렇게 이기적이고 잔인하냐?"고 덧붙였다.

A씨는 남편이 한 말을 듣고 정말 이 모든 불행이 자신에게서 시작된 거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입을 모아 남편을 질타했다.

한 누리꾼은 "도박에 미친 것도 모자라 가스라이팅까지..."라고 했다. 또 한 누리꾼은 "주식도 주식인데 그걸 남 탓으로 돌리는 남편은 진짜 쓰레X네요"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월에는 주식 때문에 살인이 일어나는 사건도 있었다.

지난 1월 전남 순천 한 농장에서 중국 국적 불법체류자인 한 남성이 아내와 말다툼했다. 몰래 주식에 투자하다가 약 2천만 원을 잃은 것을 들켰기 때문이다.

화가 난 남성은 아내와 말다툼 끝에 흉기를 휘둘렀고, 아내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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