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나 이외에 다른 사람이 먹은 밥값까지 계산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특히 직장에서 직급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들이라면 위와 같은 경험들이 더욱 많을 것이다.
하지만 직급이 높다고 해서 부하 직원에게 밥을 사는 건 당연한 일이 아니다. 직장 상사도 부하 직원과 마찬가지로 회사에 돈을 벌러 온 노동자이기 때문이다.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하는 입장은 같다.
이런 사실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직장 상사들은 "부하 직원이니까"라며 '쿨' 하게 부하직원들에게 밥을 사주곤 한다.
한 남성이 여태껏 '쿨' 하게 부하직원에게 밥을 사줬는데, 부하 직원이 보인 태도 때문에 밥값을 내준 게 아깝다고 해 공감을 고 있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퇴직 후 부하직원에게 밥 사준 게 돈 아깝네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퇴사 후 직장에서 식사를 같이하던 부하직원을 만났다"며 "그런데 그 친구하고 밥을 먹고 난 다음 후회가 파도처럼 밀려왔다"고 털어놨다.
A씨에 따르면, A씨가 같이 밥을 먹은 부하 직원은 늘 A씨에게 밥을 얻어먹은 사람이었다.
그는 "전에 있던 회사에서는, 점심시간 때마다 오늘 만난 부하 직원을 포함해 직원 3명에게 거의 매번 밥을 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루 약 5만 원씩은 나왔던 거 같다"며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다만 부담은 조금 됐다"고 부연했다.
이어 "커피는 부하 직원들이 가끔 사줬기 때문에 그걸로 위안 삼았다"고 덧붙였다.
그런 A씨가 부하 직원들에게 여태껏 밥을 사준 걸 후회하게 된 것은, 퇴사 후 만난 부하직원이 A씨에게 보인 태도 때문이었다.
부하 직원은 식사를 마치고 계산대 앞에서 A씨에게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라며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결국 A씨는 부하 직원과 한 식사자리에서 밥값을 내게 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부하직원은 퇴사한 A씨에게 밥 먹는 1시간 동안 안부조차 묻지 않았다. 그저 A씨가 다니던 회사 얘기만 주구장창 늘어놨다.
A씨는 "그날따라 '잘 먹었습니다'는 말이 너무 당연하게 들리더라"라며 "여태껏 사준 밥값들이 아깝게만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가 한 생각에 공감했다.
누리꾼들은 "뒤통수가 얼얼하실 것 같다. 그 사람하고는 다시 만나지 마라", "너무 뻔뻔한 인간이네; 진짜 돈 아까울 듯", "돈 안 따지는 사람도 돈 따지게 만드는 마성의 매력을 지녔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직장인들이 점심값으로 한 달에 약 30만 원을 사용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페이코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점심값이 가장 비싼 곳은 '삼성역' 인근이었다.
이곳에서 식사하는 직장인은 한 끼에 약 1만 5천 원을 지불해야만 밥을 먹을 수 있다.
주 5일 근무한다는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한 달 약 30만 원을 점심값으로 지불하는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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