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여성이 치과의사 남친으로부터 다소 알쏭달쏭한 말을 들었다.
남친 A씨는 여성에게 "결혼하면 사무실 일 그만두고 개원 인테리어를 도와달라"고 했다. 이를 두고 여성은 "인테리어는 전문가가 하는 거 아니야?"라며 "내가 뭘 어떻게 해 달라는 거지?"라며 누리꾼들에게 물었다.
최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남친의 말이 무슨 뜻인지 묻는 글이 올라왔다.
사연을 접한 직장인들은 남친의 말을 두고 "돈 가져오라는 거잖아", "개원하는 데 돈 보태달라는 뜻인 거 딱 보면 알겠는데?", "여친 집에 병원 개원할 돈 달라는 뜻이다", "인테리어 할 돈 가져와서 사모님 해라" 등의 댓글을 남겼다.
즉, 결혼 후 일을 그만둬도 될 만큼 돈 걱정을 안 해도 되겠지만 지금 당장은 병원 개업할 돈이 필요하니 이를 보태달라는 말을 '인테리어를 도와달라'고 돌려 말한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직장인이 이 같은 해석을 내놓을 때 한 의사 누리꾼은 여성에게 "미장일 배우기 쉽지 않은데"라며 "글쓴이도 전문직 되겠다"고 했다.
해당 글은 삽시간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남친이 의사라고 자랑하냐?", "무슨 말인지 모르는 척하는 것 같은데", "결혼하고 그냥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 관리하면서 살면 되겠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치과 개원 시 비싼 임대료와 꾸준히 상승하는 인건비 등을 이유로 의사들의 '탈서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의회가 주관한 개원 및 경영정보박람회(이하 'DENTEX 2022')에서 발표한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개원 예정의 21%가 개원 비용을 4~5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상황에 신규 개원의는 서울 대신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도시를 선택하고 있다.
앞선 'DENTEX 2019' 보고서에서는 10% 개원 예정의만이 개원 시 4~5억원이 든다고 대답했다.
전문가들은 3년세 개원 예산이 올라간 이유로 크게 인건비와 임대료를 꼽는다. 임대료 상승에는 정부의 표준지 공시지가 인상으로 보유세 부담이 늘어난 땅주인 혹은 건물주가 임대료를 올려 세입자에게 부담을 전가하게 되는 데 원인이 있다.
또 시간이 흐른 만큼 올라간 임금도 무시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급여 부분이 42% 정도 인상됐다. 치과위생사는 전문 자격사이기 때문에 초봉 자체가 올라가 있는 상태라 개원 준비하는 치과의사 입장에서 급여 부분까지 다 고려하려면 개원 준비 비용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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