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다니는 남성 A씨는 여자친구와의 결혼을 꿈꿨다. 그러나 그의 꿈은 여친의 이별 통보로 산산히 부서졌다.
대체 이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지난 25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돈 때문에 차였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그는 슬픈 마음을 애써 감추며 여친과의 카톡 메시지 내용을 공유했다.
A씨는 여친과 카톡으로 결혼 후 필요한 자금에 관한 대화를 한 듯 보인다. 그러면서 "월마다 50만원 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남친의 대답에 여친은 "그런 의미가 아니었는데"라며 머뭇거렸고 이내 자신의 속뜻을 털어놨다.
여친은 "어렵게 얘기를 꺼낸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나 혼자 풍족하게 지내는 것보다 부모님이 편히 쉬면서 잘 지내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면서 현재 자신이 처한 부모의 경제적 상황을 꺼냈다. 코로나19로 가세가 기울며 아빠는 12시간 운전 일을 하고 있었으며 엄마는 아침부터 공방에 나가 몸에 해로운 재료를 다루는 일을 했다.
그녀는 남친에게 "(부모님이) 열심히 돈을 벌어도 생활비에 월세를 내느라 급급하다"면서 "부모님이 앞으로 돈 때문에 걱정 안 하고 살게 해줄 수 있을 만큼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는 확신이 필요했다"고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직장인들은 기겁했다. 이들은 여친의 고백에 "삼성전자 다니는 남친을 돈줄로 본 거네", "여자가 남자 월급으로 자기 집 배불리려고?"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A씨에게 "오히려 잘 됐어", "잘 헤어졌어요", "삼성전자 다닐 정도면 충분히 다른 여자 만날 수 있다", "슬퍼할 필요 전혀 없을 듯"이라며 A씨를 위로했다.
한편 한 결혼정보회사가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미래의 배우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배우자 직업 선호도 1위로 남녀 모두 '공무원·공기업'을 꼽았다.
여성은 공무원·공기업 이외 전문직, 사무직 순으로 배우자 직업을 선호했다. 남성의 경우 공무원·공기업 이외 사무직, 전문직을 꼽았다.
이상적 배우자의 평균 연 소득은 남성은 6224만원으로 사무직이 1위로 꼽혔던 전년 대비 상승했다. 여성은 전문직이 1위였던 전년 대비 4145만원으로 하락했다.
또 남성이 원하는 배우자의 자산규모는 평균 1억 8853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은 2억 9117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전반적인 기준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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