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이라던 남자친구가 갑자기 결혼을 종용해 고민 중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남자친구의 태도는 여성에게 본인 명의의 아파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뒤부터 달라졌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혼인데 집 있다고 하니 결혼하자는 남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에겐 연상의 남자친구가 있다. 두 사람은 서로가 비혼주의임을 확인한 뒤 교제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지난 추석, 남자친구의 전세 문제로 집 이야기가 나오게 됐다.
남자친구는 A씨가 살고 있는 아파트가 월세인지 전세인지 궁금해했고, 가격이 괜찮으면 이사를 오고 싶다고 했다.
이에 A씨는 "부모님이 몇 년 전에 해주신 거다"라고 답했다.
남자친구는 "부모님이 너한테만 집을 사 준 거냐"고 물었고, A씨는 "형제가 결혼하면서 부모님이 집을 해주시며 공평하게 나도 해 준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남자친구는 "집도 있으면서 왜 비혼이냐"며 웃었다고 한다.
그 후부터 비혼이라던 남자친구의 태도는 180도 바뀌었다. 남자친구는 데이트 중 부부와 아기를 만나면 "정말 행복해 보인다", "나이들면 자기 편은 가족과 자녀밖에 없다던데" 등 결혼에 호의적인 말들을 했다.
또 "나중에 아픈데 혼자 살면 큰일 날 수도 있지 않냐. 기혼자들은 복지도 많이 받는데 미혼들은 하나도 못 받는다" 등의 말을 하며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자고도 했다.
하지만 A씨는 전혀 결혼 생각이 없었다. 그러자 남자친구는 "어린애처럼 우기지만 말고 진지하게 고민해 보라"고 말했다.
A씨는 "애초에 결혼을 원했다면 연애를 시작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며 "비혼임을 알고 만났으면서 이제 와서 제가 우긴다고 말하는 게 맞는 상황은 아니지 않느냐"고 황당해했다.
"생각이 짧다, 무작정 우기지 말고 시간 줄 테니 진지하게 생각하라"는 남자친구의 말에 A씨는 결국 이별을 통보했다고 한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 남자는 비혼이었던 게 아니라 자기가 결혼할 능력이 없어서 비혼이라고 한 거다", "집 있는 여자 보니 갑자기 결혼도 하고 싶은가 보네", "진짜 속보여서 너무 재수없다", "내가 집 있어서 결혼하자고 하는 거냐고 대놓고 물어보라"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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