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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 '14살 연상' 직장상사 집에 새벽까지 있길래 이유 물었더니, 이런 변명을 하네요"

by 원펀 2022. 10. 25.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내 애인이 이성과 단둘이만 있는다고 하면 어떨까. 

상황을 들어봐야 알겠지만, 기분이 찝찝한 건 어쩔 수 없다. 비즈니스 등 이유로 만나는 것은 '사적인' 만남보다야 낫지만 이 마저도 신경쓰이긴 매한가지다.

뭐라 하기도 어려운 문제여서 그저 믿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선'을 넘는다면 그 믿음은 산산조각이 날 수밖에 없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여자친구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고 말았다며, 한 남성이 하소연을 담은 사연을 전했다.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직장 상사 집까지 따라간 여친'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여자친구가 혼자 사는 남자 상사 집에 따라갔다고 털어놨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여자친구가 얼마 전 새로운 곳에 입사했다. 그런데 거기는 일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고, 업무량이 많아 여자친구는 힘들다고 운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회사에 유일하게 일을 가르쳐주는 상사가 있다더라. 그땐 그냥 그러려니 받아들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게 시작이었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에 따르면 그의 여자친구는 남자 상사 집에 찾아갔다. 시작은 가벼운 식사였다.

상사는 A씨 여자친구에게 먼저 식사 제안을 했다. A씨 여자친구는 상사가 유일하게 일을 가르쳐주는 사람이기 때문에 승낙했다.

A씨도 상사가 여자친구에게 어떤 존재인지 알기 때문에 마지못해 승낙한 거라고 이해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래도 A씨는 여자친구가 걱정되기 때문에 중간, 중간 연락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식사 초반에만 연락이 잘됐지, 얼마 안 가 연락은 두절됐다. 연락할 수 있었던 건 두절 후 4시간 뒤였다.

여자친구는 "집에 갈 거다", "늦으면 친구 집에서 자고 간다"고 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여자친구 말에 좋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여자친구에게 영상 통화를 하자고 요청했다. 그런데 여자친구는 상사가 있다는 핑계로 통화를 거절했다.

A씨는 백번 양보해서 여자친구를 이해했다. 그래서 여자친구에게 "화장실에서 무음으로라도 좋으니 식당인 걸 확인하자"고 했다. 화장실 형태만 봐도 식당인지, 아닌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국 여자친구와 A씨는 영상 통화하는 데 성공했다. 그런데 수화기 너머로 남자 목소리가 들렸고, 그게 상사인 걸 알게 됐다. 식당 화장실이라면 절대 다른 남성이 들어올 수 없는데, 상사가 뒤에 있었던 것이다.

A씨는 여자친구가 식당이 아닌 상사집에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거짓말까지 하면서 상사집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화가 났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자친구는 A씨가 묻는 말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고, 결국 '권태기'라는 단어까지 꺼냈다.

그의 여자친구는 "나는 원래 늘 챙김 받아왔기 때문에 너한테도 챙김 받고 싶었다"라며 "너가 해주지 못하던 걸 상사에게 느낄 수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이건 절대 남자로서 느낀 건 아니다. 진짜 아빠 같은 다정함이었다. 아무 일 없었고, 정말 미안하다"라고 덧붙였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자친구 말을 들은 A씨는 "내가 여자친구 첫 남친이기도 하고, 연애기간도 꽤 길어 이런 상황은 한 번도 없었다"며 "냉정하게 잘라내야 하는 게 맞는 거 같은데 정이 많아 쉽지 않다. 어떻게 해야 하냐"라고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하나 같이 '헤어지라'고 조언했다.

누리꾼은 "여자친구가 아무 일 없었다고 한 것도 거짓말일 확률이 높다", "여자친구 때문에 상사가 가려진 거 같지만, 상사도 나쁜 놈이다", "여친이 정말 선을 지켰다면 이 지경까지 안 갔을 거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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