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남자친구가 준비한 역대급 '여행 계획표'를 보고 감동에 붇받쳤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친을 감동시킨 여행 계획표'라는 글이 올라와 이목이 쏠렸다.
여성 A씨는 휴일을 맞아 남자친구와 '제주도 여행'을 계획했다.
A씨는 들뜬 마음에 "우리 흑돼지도 먹고, 성산 일출봉도 보고, 수산시장도 가고 또..."라며 끊임없이 얘기했다.
이에 아무 말 없이 A씨가 하는 말을 받아 적던 남자친구는 "내일 내가 여행 계획표 만들어 올 테니까 한번 확인해 봐"라고 비장하게 말했다.
그냥 하는 말이겠지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긴 A씨는 다음 날 남자친구가 준비한 '여행 계획표'를 보고 눈물이 고였다.
남자친구는 A4용지 3장 분량의 여행 계획표를 만들었는데 흡사 여행 가이드(?)만큼 꼼꼼하게 적혀있었기 때문이다.
첫 장엔 '여행 개요'라면서 날짜와 장소, 주요 일정을 정리해놨다.
특히 그는 A씨가 가고 싶다던 주요 방문지와 음식점을 한 번 더 강조하는 섬세함도 보였다.
뒤이어 여행 1~3일차 계획표를 만들었는데 내용은 '구분', '일시', '장소', '내용 및 금액' 등이 적혀있었다.
특히 비고 칸에는 해당 장소의 연락처도 세밀하게 적혀있었다.
마지막 장에는 소요 예산까지 적혀있어 '예산 부족'의 불상사를 막을 수 있는 치밀함까지 포함됐다.
해당 계획표를 본 A씨는 "2박 3일 여행인데 이렇게까지 정성스럽게 만들어줘서 고맙다"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
그러자 남자친구는 뿌듯한 표정을 지으며 "너가 기대하길래 꼼꼼하게 만들어봤다"며 "2박 3일 동안 알차게 놀자"고 말했다.
해당 사연은 A씨가 아닌 A씨의 남자친구가 SNS에 자랑하자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로 빠르게 확산됐다.
누리꾼들은 "나였어도 눈물 흘렸을 듯", "이 정도면 남자분이 계획표 만드는 걸 즐기는 거 아니냐", "웬만한 계획표보다 완벽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한 누리꾼은 "혹시 남자친구분 행정병 출신이냐. 너무 꼼꼼하게 만들어서 순간 군대에 와있는 줄 알았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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