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싹에는 '솔라닌'이라는 독성물질이 있어 먹으면 안 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키위처럼 초록색으로 변한 감자는 흔히들 신경 쓰지 않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초록색으로 변한 감자 역시 자칫 큰 탈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만 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록색으로 변한 감자를 먹고 탈이 났다는 내용의 트위터 게시글이 올라왔다.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이 누리꾼은 '초록색 감자를 두 개 먹고 생긴 증상'이라며 심한 구토, 혀와 목이 저려옴, 현기증, 손끝의 떨림, 발열 (37.4도), 시간차로 심한 설사와 복통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누리꾼은 "독감자를 먹고 하루 하고도 반이 지나서야 증상이 가벼워졌다. 원인이 된 감자를 올려 둔다"며 해당 감자의 사진을 첨부했다.
이어 "물론 초록색이긴 한데, 이 정도면 먹을 사람 분명히 있을 테니까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첨부된 사진 속 감자는 마치 키위처럼 초록색으로 변해 있었다.
초록 감자의 위험성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몰랐다. 처음 알았다", "어쩐지 설사를 하더라", "나도 초록색 된 거 먹었다 죽을 뻔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저 정도는 먹어도 아무렇지 않았다", "지금까지 먹었는데 아무 일도 없었다", "잘만 먹었다" 등 굳이 신경을 쓰지 않는 댓글도 있었다.
일반적으로 싱싱한 100g짜리 감자에는 7㎎이하의 솔라닌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는 사람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수준까지는 아니다.
하지만 감자가 햇빛에 오랜 시간 노출되거나 보관상태가 좋지 않다면 솔라닌의 양은 증가한다.
솔라닌이 20㎎ 이상 들어 있다면 구토, 현기증, 두통, 호흡곤란을 유발한다. 심할 경우에는 호흡이 어려워질 수 있고, 민감한 사람은 적은 양에도 편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솔라닌 성분은 감자 싹에 가장 많이 들어 있으며 그 다음은 껍질, 감자 속에는 가장 적게 함유돼 있다. 이에 식약처에서는 감자 껍질이 녹색으로 변하거나 싹을 발견했다면 해당 부위를 도려내고 먹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만약 집에 초록빛을 띄는 감자가 있다면 건강을 위해 최대한 해당 부위를 제거하고 먹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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