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빈 살만이 1박 2일 방한 일정을 마치고 출국했다.
경기 침체 분위기 속에서 한국은 오일 머니를 손에 쥔 빈 살만 왕세자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사우디에서 추진 중인 '네옴 시티' 사업에 국내 기업 참여가 첫발을 내딛게 됐다.
정부와 기업에선 '제2의 중동 붐'을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고 부자로 손꼽히는 빈 살만 왕세자의 재산 또한 화제가 됐다.
빈 살만 왕세자는 비공식 최고 부자다.
불룸버그가 집계하는 세계 500대 부자 순위 1위는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였다. 지난 2일 기준 머스크의 재산 총액은 3350억 달러(한화 약 449조원) 정도다.
여기에는 우주 개발회사인 스페이스X의 지분은 반영돼 있지 않아 실제 재산은 이모다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빈 살만 왕세자는 이보다 몇 배는 더 많다. 정확히 집계되진 않지만 그의 재산은 2조 달러 정도로 추산된다.
현재 환율로 따져보면 한화로 약 2700조원 정도다. 그가 이끄는 국부펀드(PIF) 운용 규모는 700조원이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고유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세계 최대 산유국을 이끄느 그의 위상은 3년 전보다 훨씬 커졌다.
권력도 대단하다. 1985년 8월 31일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과 그의 셋째 부인 파흐다 빈트 팔라 빈 술탄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현재 사우디의 실세다.
왕위 계승권자이자 총리인 빈 살만 왕세자는 권력과 재력을 모두 가진 '미스터 에브리싱(Mr. everything)으로 불린다.
해외 언론은 그를 무함마드 빈 살만의 영문 이니셜인 'MBS'로 부르기도 한다.
한국의 부자들과 비교하면 빈 살만 왕세자의 재산 규모는 더욱 크게 느껴진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4월 발표한 2022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한국에서 재산이 가장 많은 인물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그의 재산은 약 12조원 정도로 평가된다.
빈 살만 왕세자의 재산을 이 회장 재산과 단순 비교하면 225배 더 많다.
한편 빈 살만 왕세자는 2015년 최연소 국방장관이 되면서 정치 무대에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016년에는 경제개발위원회의 위원장 자리에 올라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확보한 사우디의 국영기업 아람코 등의 기업 정책을 결정할 수 있게 되면서 사실상 사우디의 실세가 됐다.
아람코 S-오일의 모기업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번에 한국 기업 총수들과 회동하면서는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총 300억 달러(약 40조원) 규모 사업을 협력하기로 했다.
사업이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임을 미뤄보면 프로젝트 수주 방향에 따라 앞으로 수주 금액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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