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무원이라는 남친 A씨의 직업을 알게 된 회사원 B씨는 고민에 빠졌다.
그는 우체국에서 서류, 택배 등을 배달하는 집배원 일을 하고 있다. B씨는 남친이 9급 공무원이라는 말만 듣고 사귀기 시작했지만 막상 하는 일을 알게 되자 A씨와 헤어지려 했다.
하지만 A씨는 자신의 사연을 털어놓으며 여친을 붙잡았다.
A씨는 대학교 졸업 후 행정직 공무원을 준비했지만 6년이 지나도록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는 오랜 고민 끝에 영어를 필요로 하지 않는 분야로 방향을 전환해 집배원 취업에 성공했다.
이런 A씨의 과거에도 불구하고 여친은 "직업에 귀천이 없다지만..."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혹시 주변에 집배원 하시는 분이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B씨는 "결혼을 망설이게 되는 건 속물일까요?", "어쨌든 9급 공무원이니까 만나는 게 좋을까요?"라며 고민에 빠졌다.
지난 5월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한차례 소개된 후 최근 재조명을 받고 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친에게 이 글 보여주고 싶네요", "지금이라도 남친 붙잡지 마라", "글쓴이랑 헤어져서 다른 좋은 여자 만나길" 등의 반응을 보이며 남성의 편에 서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집배원이 뭐 어때서", "정작 본인이 직업에 귀천이 없다면서 지금 그 '귀천'을 따지고 있잖아", "싫으면 헤어지면 되지 그걸 왜 묻는 거지?", "지금 내가 봤을 땐 남친 직업 듣고 이미 마음 떠난 듯" 등의 의견을 통해 B씨를 비판했다.
한편 미혼남녀의 행복에 있어 경제력이 중요시된다는 통계 자료가 눈길을 끈다.
지난 3월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전국 미혼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애와 행복' 인식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미혼남녀는 행복의 핵심 요소를 '건강'(35.6%)에 이어 '경제력'(34.9%), '가족과의 사랑'(9.2%), '이성과의 사랑'(7.8%) 순으로 꼽았다.
경제력 부문이 건강 다음으로 핵심 요소로 꼽힌 만큼 연애에 있어서도 이 부분에 대한 중요성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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