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아닌 마네킹에게 폭 안겨 잠을 자는 퍼그 한 마리.
귀여운 모습에 웃음이 터질 수밖에 없는 이 사진에는 슬픈 사연이 담겨있다.
과거 온라인 미디어 써니스카이즈는 미국 로드아일랜드에 거주하는 마크(Marc)와 크리스틴(Kristen)의 사연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두 사람이 키우는 퍼그 강아지 퍼가루 쇼티(Puggaroo Shorty)는 심한 분리불안장애를 갖고 있다.
마크와 크리스틴은 가족 없이 홀로 살아가는 노인과 불치병을 앓고 있는 반려동물에게 호스피스 케어와 사랑의 집을 제공하는 '빈티지 펫 레스큐(Vintage Pet Rescue)'라는 비영리단체를 운영하고 있어 늘 바빴다.
이에 두 사람이 집을 비우는 일이 많았고 쇼티는 그럴 때마다 매우 불안해했다.
쇼티는 심하게 짖고 울며 아무도 진정시키지 못했다.
이런 쇼티를 진정시킬 수 있는 사람은 아빠 마크뿐이었다. 쇼티는 마크가 품에 꼭 안아주면 울음을 멈추고 잠이 들었다.
마크는 이런 쇼티가 안타까워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그는 자신의 체취가 가득한 옷을 입히고 자신과 똑같은 문신을 마네킹에 새겨 '가짜 아빠'를 만들었다.
놀랍게도 쇼티는 가짜 아빠를 진짜 마크라고 생각하는지 마네킹의 품에 안겨 잠을 잤다고.
마크는 "쇼티가 뇌가 없는 마네킹을 저로 생각하는 것에 조금 상처를 입긴 했지만 편안함을 느끼고 잠을 자는 모습에 안심이 된다"라고 전했다.
이제 가짜 아빠는 쇼티 뿐만 아니라 빈티지 펫 레스큐 내 강아지들 사이에서 인기 스타가 됐다는 후문이다.
사랑하는 반려견이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도록 마네킹으로 가짜 아빠를 만들어준 마크의 이야기는 온라인에 확산되며 많은 이들에게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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